[스크랩] ◆<必讀>신 칠거지악 (新 七去之惡).
◆신 칠거지악 (新 七去之惡).
얼마전 한국에서 오래동안 기업을 해온 일본인 한분이 대한 책을 쓴 일이있다.
그책 서문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쓴것은 한국을 사랑하고
물론 그분은 맞아죽지 않았고, 그분이 쓴 책은 아주 많이 팔렸다고 한다. 단점을 지적 하는것은 어떤 경우에도 쉬운일이 아니다.
비화할수 있는 폭발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이 한국인의 단점을 지적 한다는것은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 내용은 절실한 것이며 그 충정(衷情) 은 높이 살만하다.
그가 쓴 글 밑바닥에서 한국, 한국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설득력이 더 컸다.
'나' 를 포함한 '우리' 에 대해 그 대표적인 단점들을 지적 한다면 그걸 나무랄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것을 얘기 한다는것은 자기를 성찰(省察) 할수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단지 70 여년의 시간적 간격이 아니라 천지가 개벽한 만큼의 질적(質的) 인 차이가 있다.
2만불을 바라보는 도약도 있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가 됐다.
2000억 달러 어치의 상품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경제대국이 된 것이다. 70년대초, '마이니찌' 신문에 실린 온갖 가전제품과 자동차의 광고들은 정말 '그림의 떡' 이었고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내게 각종 음향기기의 광고는 피를 말리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목마르게 그것들을 가지고 싶었던가.
우리네 논밭에서는 농사짓는 사람 보기가 어렵다.
각종 차량과 농기구를 보면 우리의 생활이 그 근본에서 부터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실감할수 있다.
두가지의 서로다른 음향기기가 있다. 지금은 차 없는집이 거의 없다. 걱정하는 집도 별로없다. 이 눈부신 향상은 우리의 땀으로 일궈낸 놀라운 발전이 아니겠는가. 세계여러나라에 수출 한다는것은 다른말로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는 뜻이다.
대한민국과 세계와의 관계다.
우리는 UN 의 회원국이고 우리에게 할당된 부담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다. 우리는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한국이다.
그로벌 스탠다드- 세계적인 여러가지 기준, 표준에 자기를 맞추어야 하는 현실적인 요구앞에 직면해 있으며 세계와의 관계를 지속하려면 그것은 피할수 없는 길이기도 하다.
한국이 맞춰 나가야 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스탠다드는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이다.
어깨를 나란히 하지않고는 살아갈수 없기 때문이다.
극도의 가난과 후진성, 그리고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않는 절망적인 상황이다. 우리가 세계속의 한국, 10위권 안팎의 경제대국 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해 반드시 버려야할, 제거해 나가야할 단점과 악습들을 함께 생각해 보자.
조급함의 다른표현이 '빨리 빨리' 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특성이기도 하다.
긍정적으로 작용한 면이 있었기에 이만큼의 경제적 발전을 이룩한것은 사실이다.
빨리 빨리는 그 속성상 '과정' 을 자주 무시하고 생략하게 된다.
우리사회가 겪고있는 온갖 혼란은 생략됐던 과정을 뒤늦게 거치고 있는 고통스러운 현상이다.
'결과우선주의' 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정 하나하나를 제대로 챙겨 나가는 신중함도 있어야 한다.
제대로 거치지 못한 한국의 어설픈 민주주의가 그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모든 과정은 건너 뛸수가 없다.
결승점을 돌지않고 일등한것이 실격이듯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자리다.
상품으로 말하자면 품질이다. 그 품질을 요구하고 있고 그것이 바로 글로벌스탠다드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은, 특히 외국인들과의 관계에서 더 그렇다.
대인관계에서 '세련미' 가 크게 부족하다. 대단히 '상(常)스러운' 경우가 허다하다.
행동거지가 고상하지 못하고 상스럽다는 의미다.
아무장소 에서나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행동은 세계인의 지탄을 받는 정도다.
흑백논리에 강한것도 모두가 감정적으로 세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사실은 '상스러운 중산층' 이라는 뉘앙스다. 벌어지는 작태가 그 극치일 것이다.
2005년 2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대해서는 5.9%, 일본에 대해서는 14%에 불과하다고 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7분의 1 이라는 얘기다. 우리는 이렇게 뒤떨어져 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 이 2005년 5월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에 대해 35%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해 120.6% 를 기록하고 있다.
노동생산성에서 뒤떨어져 있는것은 냉정하게 말해 같은조건에서
상대적으로 무지,무식 하다는것은 공교육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콩자반을 한알씩 집어먹는 민족은 세계에 우리밖에 없다.
천하무적은 더 말할것도 없다.
이제는 께달아야 한다. 우리의 살길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소리다. 2006년 6월, 머서휴먼 리소스컨설팅(MHRC) 이 세계 144개 도시의 주택, 교통, 음식등 서울의 생활비는 144개 도시중 두번째로 높았다.
우리의 왜곡된 물가수준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수치다.
30만원짜리 농구화를 신고 다니는 애들이 있다는것이다. 특별히 부잣집 애들도 아니라고 했다.
한그릇에 9.000원 하는 설렁탕을 사 먹은일이 있다. 9.000원에 팔수있고, 또 계속 팔린다는것은 우리사회의 물가왜곡이 얼마나 심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수있다.
정말 멀쩡한 물건들이 버려 지는것을 자주 목격한다. 다시 새것을 살 것이다.
자동차등의 상품 싸이클에서도 우리는 가장 짧은 세계 최첨단을 걷는다.
물가나 쓸수있는 물건을 버리거나 상품싸이클이 짧은것은 그 무두가 '낭비'다.
경제의 악덕은 '낭비' 다. 습관이 될수있기 때문에 무섭다.
균형을 잡지못해 낭비되는 에너지의 양은 사실 엄청날 것이다. 소비생활에서도 균형감각을 가질때가 됐다.
물가에 대해 소비자로서의 입장을 크게 정리해야 한다. 열등감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때깔에 관한한 그 누구라도 우리를 따라오기는 어렵다. 안이 아니라 겉이다.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명분만 찾다가 손해본 일이 한두번인가. 외화내빈(外華內貧) 이라고도 한다.
겉은 점점 더 화려해 진다.
배우는 길밖에 없으며 가장좋은 연장이 책이다.
무엇으로 그 빈속을 채울수 있겠는가.
그 손에 책을 들고있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분명히 우리보다 더 잘사는 나라들이다.
겉은 저절로 견고해 진다. 우리도 절실한 필요에 의해서라도 책을 읽고 공부하는 나라가 되지않으면 안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에서, 벗어놓은 신발들을 보면 그 신발주인들을 알수있다.
신발들은 한마디로 '개판' 이다.
가지런한 모양새가 없는것이다.
비효율을 낳기때문에 그 누적되는 손실은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된다.
무질서가 각종 새치기다.
수많은 모양의 새치기들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과 기다림을 물거품이 되게하는 기생충들이다.
모여사는 사회에서 질서는 곧바로 생활의 품질이 된다.
네거리에서, 머리를 디미는 이기적인 차들때문에 순식간에 수많은 차량들이
꼼짝을 못하고 아우성이다. 그런 혼란은 일어날수가 없다.
대표적인 후진국 현상이다.
불법과 편법으로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이기심은 하루이틀에 생긴 병폐가 아니다. 민주시민이 가져야 하는 가장 큰 덕목인 준법정신에서 우리는 분명한 후진국이다.
결코 선진국이 될수가 없다.
법을 지키지 않는다. 주인만이 법을 만들고 지킬수 있다. 우리는 제자리걸음 이거나 후퇴다.
우리는 뒤쳐지게 된다. 글로벌스탠다드에서 우리들을 조이는 족쇄다.
우리가 가지고있는 세계적인 장점들을 갉아먹는 해충같은 요소들이다.
이 단점들을 버려야 - 제거해야 한다. ▶상스럽고 요란함, ▶무지와 무식, ▶낭비, ▶외화내빈, ▶무질서, ▶준법정신의 빈약,
세계가 요구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풍요롭게 살기위해 이 단점들을 버려야 한다. 그것들을 버릴때도 되지않았는가. by/yor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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