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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좋은 사람 !~~

충암 이영길 2018. 3. 4. 21:34






좋은 사람 !~~

 

 

사람마다 송곳처럼 모나는 게 있어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친구, 좋은 이웃 등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가 참 어렵다.

 

이건 좀 잘해도 저건 안되는 게 사람이다.

저이는 다 좋은데 너무 잘난 척해.

 

저이는 고집이 세, 저이는 돈을 너무 밝혀,

저이는 편견(偏見)이 심하고, 이이는 말이 많고,

 

저이는 이기적(利己的)이고..

이런저런 이유(理由)를 들자면

좋은 사람을 찾기 어렵다.

 

 

 

사람 관계(關係)란 잘 나가다가도

서로 상처(傷處)를 주기 쉽다.

특히 가까워질수록 그렇다.

 

좀 거리가 있으면 잘 안보이던 것도 가까워지면

현미경(顯微鏡)으로 보듯 잘 보여

실망(失望)하고 상처(傷處)받기 쉽다.

 

그래서 소위(所爲) 잘난 사람들의 숨겨진

이면(裏面)을 보고 말할 때,

우리는 감성(快感)을 느끼기도 한다.

별 수 없는 인간(人間)..!’

 

 

 

가족(家族)이 특히 그렇다.

집에 오면 도덕적(道德的)인 무장(武裝)

해제(解除)된 사람처럼 편안(便安)하다.

 

말이나 행동(行動)이나 감정(感情)에 가식(假飾)

없어 있는 그대로의 자기(自己)가 드러난다.

 

가정(家庭)은 그래서 좋다.

그러나 그 좋은 것 때문에 자주 다투기도 한다.

 

벌거벗으면 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라

존경(尊敬)하기가 쉽지 않다.

 

다른 사람들은 다 좋다는데 집에서는

별로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아들이나 딸 아내나 남편에게 존경(尊敬)받는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이기적(利己的) 욕망(慾望)이든, 신념(信念)이든,

지식(知識)이든 가치(價値), 뭐든 자기(自己)를 너무

세우면 그것으로 상처(傷處)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사람이 발견(發見)한 최고(最高)의 진리(眞理)

아상(我想:자기의 처지를 자랑하여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自己)를 내세우기 전에

남의 입장(立場)을 먼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자기(自己)만 내세우는 사람은 어린아이고,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어른이다.

 

요즘은 어른은 찾아보기 어렵고,

어린아이 우는 소리만 가득하다.

나를 알아달라고 아우성이다.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사람이 좀 편(便)했으면 좋겠다.

 

가뜩이나 살기 힘들고 팍팍한 세상(世上)인데

만나면 신경 곤두서게 하는 사람은 피곤(疲困)하다.

 

아무리 성인(成人)이라도 이해관계(利害關係)를 넘어서긴 힘들지만,

이해타산(利害打算)에 너무 밝아 자기이익(自己利益)

밝히는 것이 너무 보이면 그런 사람은 피곤(疲困)하다.

 

내가 조금 손해 보지!’

멍청한 듯해도 그렇게 사는 사람이 좋다.

 

종교(宗敎)나 도덕(道德)이나 가치(價値)도 일방적

(一方的)으로 내세우는 사람은 피곤(疲困)하다.

 

 

 

사람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모르면

남을 무시(無始)하기 쉽다.

 

독선(獨善)은 일종(一種)의 폭력(暴力)이다.

도덕(道德)이나 종교(宗敎)의 가치(價値)는 말이 아니라,

이웃을 배려(配慮)하는 삶으로 은밀(隱密)하게 드러나야 한다.

 

나는 내가 허물이 많아서 그런지 남을 몰아세우고 싶지가 않다.

알고 보면 사람이 다 그렇지. 보통(普通) 사람인 우리끼리는

가능한 한 칭찬(稱讚)은 많이 하고 비난(非難)은 줄이면서

좋은 관계(關係)를 갖고 싶다.

  


  

 

적당히 혀!, 생긴 대로 살어.!’

나는 이렇게 솔직(率直)하고

약간 여유(餘裕)있는 사람이 좋다.

 

사람은 그 타고난 기질(氣質)이나 성향(性向)

여간(如干)해서 바꾸기 어렵다.

 

그걸 문제(問題) 삼으면 견뎌낼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저이는 원래(原來) 그래..!’ 일단 그걸 인정(認定)해 주고

시작(始作)하면 그 사람이 덜 싫어진다.

 

내 경험(經驗)으로 보면, 부부(夫婦) 싸움은 대체로

서로 다른 성격(性格)이나 기질(氣質)의 문제(問題).

 

뻔히 잘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짜증내며

고치라고 하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하느님은 세상(世上)을 창조(創造)하시고

하느님 보시기에 좋다(good)고 하셨고

사람을 창조(創造)하시고는 매우 좋다(very good) 하셨다.

 

우리는 다 하느님의 씨앗(seed of god)이고

본래 좋은 사람이다.

 

유교(儒敎) 경전(經典) 대학(大學)

첫 구절(句節)은 이렇게 시작(始作)된다.

 

큰 배움의 길은 밝은 속 알을 밝혀(大學之道 在明明德)

서로 친()하게 지내는데 있다(在親民)”

 

모든 종교(宗敎)와 교육(敎育)의 근본(根本) 목표(目標)

자기(自己)가 본래(本來)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서로 사랑하며, ()하게 지냄으로써

좋은 사람이 되는데 있다.

 

참 좋은 사람 하나를 만나면,

하느님 벌떡 일어나 좋아하실 것이다!~~

 

-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에서 - 펌 글 편집 -

- ‘18. 3. 3 慈明 -

 

 

 

 

 

모란 동백(조영남)

                 

 




 


출처 : 정든 삶,정든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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