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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만큼 삶은 깊어지고

충암 이영길 2016. 7. 22. 20:13

아픈 만큼 삶은 깊어지요


◎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
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
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
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 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람만큼 삶은 풍성해지고 편안해 
집니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