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방황 계절의 방황 성난 강물이 검붉은 얼굴로 용트림 하며 흐른다 함초롬이 젖은 머리 늘어뜨리고 다소곳 서있는 버드나무 난폭한 황톳물 보기역겨워 차라리 눈감고 있나보다 철지난 늦장마 계절도 어기장인가 용렬한 인간들의 끝모르는 도발에 본보기 보이는지 寒暑도 철을 잃고 갈팡질팡 .. 문학/自作詩 2019.01.10
秋思 題 秋思 / 㓍岩 李榮吉 霧屛東山掩 (무병동산엄) 안개병풍은 앞산을 가리고 雲帷日射隱 (운유일사은) 구름휘장은 햇빛을 숨기네 高商歸氣變 (고상귀기변) 가을이 돌아가는 기상변화 觀照覺均惲 (관조각균운) 고요히 관찰하니 고루 중후함 알겠네 문학/漢詩 自吟 2018.11.08
玩賞 玩賞(완상)/ 충암 이영길 秋天雲掃淨 (추천운소정) 大地蓋黃衾 (대지개황금) 素菊芳香醉 (소국방향취) 丹楓月岳尋 (단풍월악심) 가을하늘 구름을 쓸었는 듯 맑고 땅은 누런 이불을 덮었네 하얀 들구화 아름다운 향기에 취해 단풍든 월악산을 찾아가네 문학/漢詩 自吟 2018.10.30
秋雨敍景 秋雨敍景(추우서경) 㓍岩 李榮吉 甘眠夢覺雨窗濺 (감면몽각우창천) 野菊寒晨汛耐憐 (야국한신시내련) 霽後陽光華艶繡 (제후양광호염수) 霜楓紅染弄霞鮮 (상풍홍염농하선) 단잠 꿈길에서 깨어나니 비는 창문에 흩뿌리고 들국화 차가운 새벽 함초롬이 젖어 연민이 가네 비개인 후 따사로.. 문학/漢詩 自吟 2018.10.30
[스크랩] 죄없는 죄목, 묵시적 청탁-박근혜 죄목-*이국화의 詩 읽어보세요* ? 죄없는 죄목 묵시적 청탁 이국화(본명 이화국) 원고청탁 받아 시를 쓰려면 시는 간 데 없고 세월호처럼 붉은 물에 빠져 숨 못 쉬는 나라 생각 거짓 탄핵 파면이라는 도둑들의 족쇄에 걸려 떠내려간 목련송이 같은 외로운 대통령 생각 '묵시적 청탁'이라는 브리태니카 사전에도 없는 죄목.. 문학/영상시 2018.08.28
[스크랩]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많은 장애인이 아직도 편견과 차별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 시대에는 오히려 장애인들을 위한 훌륭한 정책이 많았다고 합니다. 장애인과 그 부양자에게는 각종 부역과 잡역을 면제했고 장애인에 대한 범죄는 가중 처벌되었습.. 문학/문학이론 2018.08.11
[스크랩] 韓半島 드라마 4幕, 멀지 않았다 ★ 한반도 드라마 4막, 멀지 않았다 ★ 김 진 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중앙시평]역사의 신(神)은 필경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 같다. 20세기 이래 신은 세 민족을 주연으로 발탁했다. 유대인, 독일인 그리고 한민족이다. 이들을 통해 인류는 비극과 희극의 놀라운 조합을 보고 있.. 문학/산문 2018.05.23
[스크랩] 봄길 ♣ 봄길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 문학/영상시 2018.05.21
봄비는 내리고 봄비는 내리고 창밖에 내리는 토닥비소리 자장가처럼 정겹게 들리고 마른 대지 토해내는 진한 흙내음 스멀 스멀 메마른 감성을 간지르네 아슴히 떠오르는 그리움의 편린들 추억의 강물에 홀연히 떠가고 함초롬이 젖은 빨간모란꽃 동글동글 맺힌 눈물방울 떨구네 환한 웃음꽃 피어나던 .. 문학/自作詩 20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