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孝
그 도시 효자는 시골에 이름난 효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시골 효자의 집은 오래된 초가집이었는데 조금 기다리니 한 젊은이가 나무 한 짐을 지고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부엌에 있던 노모가 부리나케 뛰어나와 아들의 나무 짐을 받쳐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는 황급히 뛰어 부엌으로 들어가더니 대야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물을 떠 왔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마루에 앉히고는 열심히 아들의 발을 씻겼습니다. 모자는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도시 효자가 온 것도 모르고 한참을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도시 효자가 시골 효자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여보게, 어떻게 기력도 없으신 어머니께 발을 씻겨달라고 하는가? 효자라는 소문을 잘못 들은 것 같군." 그러자 시골 효자가 말했습니다. "저는 효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어머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면 무슨 일이든지 기쁘게 해드립니다." 이 말을 듣는 도시 효자는 깨닫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자기 생각대로 부모님을 공경해 왔음을 알았습니다. 부모님의 얼굴에는 저 시골 효자의 어머니 같은 환한 웃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
그보다 부모님의 뜻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해드리는 것, 그분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 거기에서 참된 효가 시작됩니다. # 오늘의 명언 물레를 돌리게 해도 효도일 수 있고, 잔칫상을 차려 드려도 불효일 수 있다. – 유대 격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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