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두드리며 지나간 저 소리는 한 해 동안 사랑하며 살며 기쁨도 많았고 행복도 눈물도 슬픔도 많았다. 많은 걸 얻고 많은 걸 잃고 인생의 발자국 무게를 느끼며 이 해의 끝자락에서 겨울밤은 깊어간다. 이제 여기서 손을 놓을 때가 된 것 같다. 여기서 그만 너를 보내야 겠기에 지나온 해의 흩어진 기쁨을 모아보니 입가에 고운 미소가 무지개로 꽃피는 아름다운 날들이 많았구나 행복했던 시간들 소중한 사연들 내 천년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리라. 지나온 해의 흩어진 상처를 모아보니 버리지 못하는 미련도 너무도 많구나 차갑게 얼어버린 겨울밤 달무리의 시린 떨림으로 가슴에 생채기로 쓰려 온다. 그래, 가거라. 잘 가거라. 못다 버린 미련 그 한 껍질까지 남김없이 가는 해의 미풍에 실려 보내리라. 슬퍼하지 않으련다. 이제 시간 속에 불태워진 지난 한해를 추억 속 향수로 묻어두고 푸르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다시 강한 의지의 마음으로 새해 새날을 맞이하리라. ▶ 좋은 글 중에서 ◀ |
'글 창고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쁜 것은 짧게 좋은 것은 길게 가지세요 (0) | 2018.01.01 |
---|---|
[스크랩] 엄마라는 직업 (0) | 2018.01.01 |
인생을 위한 기도 (0) | 2017.12.31 |
[스크랩] 자전거 대왕 (0) | 2017.12.30 |
[스크랩] 나만 아프다고 아우성 치던 시간들이 부끄러워집니다 (0) | 2017.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