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깔닥고개) 로 쏟아지듯 비추는 아침 햇살이 나무 사이를 뚫고
선을 긋고 있다. 계단을 오르며 바라보노라면 가을이 주는 따사로운
선물에 마음이 따뜻해 진다
하루가 다르게 울긋불긋 물드는 단퉁을 바라보노라면 가을을 마시고 취한
기분이 든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산하 가을은 세월에 밀려가고 가을은
내 삶을 삼키며 지나가나 보다 가을이 삼킨 삶이 허망하게 느껴진다
남산성 위의 단풍나무가 벌써 잎이 지고 있다 막바지 단풍이 아쉽게 느껴져
포즈를 취해 봤다. 인생의 가을 황혼의 인생길 나도 저 단풍과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곱게 물든 단풍사이로 난 산길엔 어느새 낙엽이 덮이고 인적 드믄 호젓함에
풍요로운 정경을 오붓하게 감상하며 절로 웃음이 난다 매일 오르는 산길에도
매일 다른 감성을 느끼게 됨은 풍요로운 자연의 넉넉함이 주는 여유일까
길가에 선 북나무 잎이 참 곱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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