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창고/고전의 향기

[스크랩] 숙오음덕(叔敖陰德)

충암 이영길 2016. 11. 29. 21:24

叔敖陰德


Ⅰ. 孫叔敖가 爲嬰兒라. 出遊而還하여 憂而不食이라. 其母가 問其故하니 泣而對曰: “今日에 吾가 見兩頭蛇라. 恐去死無日矣니이다.”


① 恐: 아마도~일 것이다. 去死: 죽음과의 거리.


Ⅰ. 손숙오가 어린아일 때였다. 나가 놀다가 돌아와서는 걱정하며 밥을 먹지 않았다. 어머니가 까닭을 물으니 울면서 대답하였다. “오늘 저는 머리 둘 달린 뱀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머지 않아 죽을 겁니다.”


Ⅱ. 母가 曰: “今蛇가 安在아?” 曰:“吾가 聞之컨대 見兩頭蛇者死라. 吾가 恐他人又見하여 已埋之也니이다.” 其母가 曰: “無憂라! 汝는 不死로다. 吾聞之컨대 有陰德者는 天報以德이라호라.” 人이 聞之하고 皆諭其能仁也라. 及長에 爲楚令尹한대 未治而國人信之라.


Ⅱ. 어머니가 말하였다. “지금 뱀은 어디에 있니?” (손숙오가) 말하였다. “제가 듣건데 머리 둘 달린 뱀을 보는 사람은 죽는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이 또 볼까해서 이미 묻어버렸습니다.” 어머니가 말하였다. “걱정마. 너는 안 죽을거야. 내가 듣기로 음덕이 있는 사람은 하늘이 덕으로 보답한다고 하였단다.” 사람들이 이 일을 듣고서 모두 숙오의 仁에 능함을 알았다. 어른이 되어서 초나라 영윤이 되었는데 다스리지도 않았음에도 사람들이 그를 믿었다.

출처 : 빈배
글쓴이 : 빈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