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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충암 이영길 2018. 2. 16. 14:12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 

      또 한 해를 맞이하는 희망으로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시작할 것입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안팎으로 힘든 일이 많아
      웃기 힘든 날들이지만
      내가 먼저 웃을 수 있도록
      웃는 연습부터 해야겠어요
      우울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한 이들에게도
      환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밝은 마음 지니도록 애쓰겠습니다

      때때로 성격과 견해 차이로
      쉽게 친해지지 않는 이들에게
      사소한 오래로 사이가 서먹해진 벗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 인사하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
      우두커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노력의 열매가 사랑이니까요

      상대가 나에게 해주기 바라는 것을
      내가 먼저 다가서서 해주는
      겸손한 용기가 사랑임을 믿으니까요

      차 한 잔으로, 좋은 책으로, 대화로
      내가 먼저 마음 문을 연다면
      나를 피했던 이들조차 벗이 될 것입니다

      습관적인 불평의 말이 나오려 할 땐
      의식적으로 고마운 일부터 챙겨보는
      성실함을 잃지 않겠습니다

      평범한 삶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마음이야말로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꾸어주는
      소중한 밑거름이니까요


      감사는 나를 살게 하는 힘
      감사를 많이 할수록
      행복도 커진다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
      그 동안 감사를 소홀히 했습니다

      해 아래 사는 이의 기쁨으로
      다시 새해를 맞으며 새롭게 다짐합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그리하면 나의 삶은
      평범하지만 진주처럼 영롱한
      한 편의 詩가 될 것입니다

      ☞ 이해인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중에서 ☜

       










      ♠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

      지금 그대로의 모습처럼
      늘 내게 머물러 있었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에 대한 느낌이
      영원할 수 있었음 하는 겁니다.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껏
      나를 믿어 주었듯이 앞으로도 내내 나의 힘이
      되었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의 영원한 친구로
      살았음 하는 겁니다.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혹 당신을 실망시키는 일이 있더라도
      나의 의지를 꺽진 않았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을 영원토록
      생각하며 살았음 하는 겁니다.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당신에게 해 준 것이 많지 않더라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했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이
      들어맞았음 하는 겁니다.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한 나의 바램을
      당신이 쉽게 지나쳐 버리진 않았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었음 하는 겁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새해 아침의 질문

      이 세상에서 단 한사람과 길을 걸으라면
      누구와 함께 걷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하루만 살라고 하면 그날을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사람만 사랑하라면
      누구를 사랑하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하나의 단어만 가슴에 품으라면
      어떤 단어를 품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마디만 하라고 하면
      어떤 말을 하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하나의 물건을 가지라면
      어떤 것을 갖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권의 책을 읽으라면
      어떤 책을 읽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편의 글을 쓰라고 하면
      어떤 내용의 글을 쓰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가지 일만 하라고 하면
      어떤 일을 하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송의 꽃을 꽃병에 꽂으라면
      어떤 꽃을 꽂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번만 웃으라고 하면
      언제 웃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번만 울리고 하면
      어느 때 눈물을 흘리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계절만 살라고 하면
      어느 계절에 살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곳만 찾아가라고 하면
      어디를 찾아가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장면의 자연을 보라고 하면
      어떤 풍경을 바라보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가지 소원을 기도하라면
      어떤 기도를 하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이 한 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것들입니까?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출처 : 정든 삶,정든 세월
글쓴이 : 안개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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