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쓸 때 유의할 점 ❉추석 선물❉
최태연/ 전직 계성고등학교 국어교사. 醴泉人.
1.피봉(皮封) 쓸 때 ❉皮封: 겉봉투.
➊김갑동 올림: 편지는 ‘올림’이라 쓰고, ‘드림’은 물건을 줄 때 쓴다.
❷成春香 님: ‘貴下’는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님’만 못하다.❉座下/座前
‘님’은 接尾辭이므로 윗말에 붙여 써야 되지만 皮封에는 띄어 쓴다.
❉朴槿惠 대통령님이 보낸 두 번의 年賀狀에는 ‘최태연 님’으로 썼다.
當時 靑瓦臺는 이름만 높지 않고, 名實相符하게 대한한 곳이었다.
➌단체에 편지를 보낼 때는 貴中이 아니고, ‘入納’이라고 쓴다.
貴中은 日本人들이 썼고, 우리는 入納이라고 썼다. ❉入納의 보기는 다음과 같다.
賻儀: 護喪所 入納. 祝儀金: 길연소(吉宴所) 入納. (株)三星電子 入納.
➍‘一金’의 뜻: ‘金’은 돈이란 뜻이고, ‘一’ 은 金 앞에 있는 여백을 없애는 ‘작대기’이다.
‘金’은 一音節 漢字語이므로 ‘돈’라고 쓰든지, 二音節語로 ‘錢文’으로 쓰면 좋다.
‘文’은 돈이란 뜻.❉崔泰淵은 ‘錢文:○萬원’이라고 쓴다.
국어는 一音節 한자어를 안 쓴다. ‘木’이 한 그로 있다고 하지 않는다. ‘나무’가 한 그루 있다고 한다.❉‘나무’란 고유어가 있기 때문이다.
❉金(금괴), 銀, 姓, 黨 등은 固有語가 없으므로 一音節 漢字語로 쓸 수밖에 없다.
2.便紙의 형식
❶起筆: 아버님 전상서❷時候: 찜통 같던 더위도 물러가고…. ➌安否: 尊軆度 淸安….
➍辭緣: 본론. 편지의 핵심내용. ➎끝인사 ➏날짜와 서명(署名).
❉아버님ㆍ어머님은 媤父ㆍ媤母에 대한 며느리의 呼稱語지만, 편지에서는 父母에게도 아버님ㆍ어머님이라고 한다.
❉한글 紙榜에도 ‘아버님 신위’, ‘어머님 신위’로 쓴다.
❉尊軆度:‘體’字는 뼈다귀(骨)가 있기 때문에 ‘軆’字를 쓴다. ‘軆度’는 몸 컨디션이다.
❉親族 手上〔어른〕에게는 姓을 안 쓰고 자기 이름만 쓴다.
3. 인사말을 줄일 때
➊관생(冠省)합니다.(❉‘하나이다.’는 文語體) ➋제번(除煩)합니다.
4.교육감님의 편지에 고쳐야 할 곳
❉제10대 대구광역시 교육감 취임 감사의 말
윗글 ‘감사의 말’을 ‘감사의 말씀’으로 써야 한다.
‘말씀’은 ❶남의 말을 높이는 경우. ❷자기 말음 낮추는 경우. 윗글에서는❷의 경우이다.
❉➊선생님‘말씀’은 말을 높이는 경우.➋제가 드린 ‘말씀’은 자기 말을 낮추는 경우.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에서 ‘사랑하는’이란 말은 문제점이 있다.
‘내리사랑 치대접’이란 말이 있다. ‘사랑한다는 말은’ ‘손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아무리 올라가도 자기 아내=애인까지가 上限線이다.
어른들(=남)을 사랑한다고 하는 말은 부당(不當)한 말이다.
❉어머니는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도 어머니를 사랑하면 어머니와 아이가 同格이 된다. 부모와 자식은 位階가 다르다. 어머니는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는 어머니를 존경해야 한다.
❉서로 사랑한다고 해도 될까?
자식이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하면 천하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된다.
❉愛親敬長(애친경장)이란 말이 있지만, 이때 ‘愛親’은 ‘부모를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다. ‘愛’는 ❶‘사랑하다’❷‘아끼다’의 뜻이 있다.
❉.(皮封에) 대구광역시 교육감 ‘강은희’ 다음에 ‘올림’을 써야 된다. 유행처럼 퍼져나가고 있는 ‘드림’이라고 쓰면 안 된다. ‘드림’은 물건을 줄 때 쓴다고 위에서 말했다. 올림은 漢字 ‘上’에서 온 말이다.
사람들이 ‘상’ 또는 ‘上’으로 쓰고 있지만, ‘올림’이 表記法에 맞고, ‘상 또는 上’보다 더 정중한 말이다. (2018. 9. 17.)
'자료실 > 참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호칭어(1) (0) | 2018.11.20 |
---|---|
[스크랩] 扶助(부조) 單子(단자) 쓰는 법 (0) | 2018.09.20 |
[스크랩]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호칭어와 성씨의 장음, 단음 (0) | 2018.09.11 |
[스크랩] 백로(白露)의 정의(定義), 내용(內容) (0) | 2018.09.10 |
[스크랩] 처서(處暑)의 정의(定義), 내용(內容), 처서(處暑)에 먹는 음식(飮食), 속담(俗談) (0) | 2018.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