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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편지 쓸 때 유의할 점 및 기타 ❉추석 선물❉

충암 이영길 2018. 9. 19. 17:25

□편지 쓸 때 유의할 점 ❉추석 선물❉

                                     

                        최태연/ 전직 계성고등학교 국어교사. 醴泉人.


1.피봉(皮封) 쓸 때 ❉皮封: 겉봉투.


➊김갑동 올림: 편지는 ‘올림’이라 쓰고, ‘드림’은 물건을 줄 때 쓴다.

❷成春香 님: ‘貴下’는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님’만 못하다.❉座下/座前

‘님’은 接尾辭이므로 윗말에 붙여 써야 되지만 皮封에는 띄어 쓴다.


❉朴槿惠 대통령님이 보낸 두 번의 年賀狀에는 ‘최태연 님’으로 썼다.

   當時 靑瓦臺는 이름만 높지 않고, 名實相符하게 대한한 곳이었다.


➌단체에 편지를 보낼 때는 貴中이 아니고, ‘入納’이라고 쓴다.

貴中은 日本人들이 썼고, 우리는 入納이라고 썼다. ❉入納의 보기는 다음과 같다.


賻儀: 護喪所 入納. 祝儀金: 길연소(吉宴所) 入納. (株)三星電子 入納.


➍‘一金’의 뜻: ‘金’은 돈이란 뜻이고, ‘一’ 은 金 앞에 있는 여백을 없애는 ‘작대기’이다.

‘金’은 一音節 漢字語이므로 ‘돈’라고 쓰든지, 二音節語로 ‘錢文’으로 쓰면 좋다.

‘文’은 돈이란 뜻.❉崔泰淵은 ‘錢文:○萬원’이라고 쓴다.


국어는 一音節 한자어를 안 쓴다. ‘’이 한 그로 있다고 하지 않는다. ‘나무’가 한 그루 있다고 한다.❉‘나무’란 고유어가 있기 때문이다.


❉金(금괴), 銀, 姓, 黨 등은 固有語가 없으므로 一音節 漢字語로 쓸 수밖에 없다.


2.便紙의 형식

❶起筆: 아버님 전상서❷時候: 찜통 같던 더위도 물러가고…. ➌安否: 尊軆度 淸安….

➍辭緣: 본론. 편지의 핵심내용. ➎끝인사 ➏날짜와 서명(署名).


❉아버님ㆍ어머님은 媤父ㆍ媤母에 대한 며느리의 呼稱語지만, 편지에서는 父母에게도 아버님ㆍ어머님이라고 한다.

❉한글 紙榜에도 ‘아버님 신위’, ‘어머님 신위’로 쓴다.


❉尊軆度:‘體’字는 뼈다귀(骨)가 있기 때문에 ‘軆’字를 쓴다. ‘軆度’는 몸 컨디션이다.

親族 手上〔어른〕에게는 姓을 안 쓰고 자기 이름만 쓴다.


3. 인사말을 줄일 때

➊관생(冠省)합니다.(❉‘하나이다.’는 文語體) ➋제번(除煩)합니다.


4.교육감님의 편지에 고쳐야 할 곳


제10대 대구광역시 교육감 취임 감사의 말

윗글 ‘감사의 말’을 ‘감사의 말씀’으로 써야 한다.

말씀’은 ❶남의 말을 높이는 경우. ❷자기 말음 낮추는 경우. 윗글에서는❷의 경우이다.

❉➊선생님‘말씀’은 말을 높이는 경우.➋제가 드린 ‘말씀’은 자기 말을 낮추는 경우.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에서 ‘사랑하는’이란 말은 문제점이 있다.


‘내리사랑 치대접’이란 말이 있다. ‘사랑한다는 말은’ ‘손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아무리 올라가도 자기 아내=애인까지가 上限線이다.

어른들(=남)을 사랑한다고 하는 말은 부당(不當)한 말이다.


어머니는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도 어머니를 사랑하면 어머니와 아이가 同格이 된다. 부모와 자식은 位階가 다르다. 어머니는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는 어머니를 존경해야 한다.


서로 사랑한다고 해도 될까?

자식이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하면 천하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된다.


❉愛親敬長(애친경장)이란 말이 있지만, 이때 ‘愛親’은 ‘부모를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다. ‘愛’는 ❶‘사랑하다’❷‘아끼다’의 뜻이 있다.


❉.(皮封에) 대구광역시 교육감강은희’ 다음에 ‘올림’을 써야 된다. 유행처럼 퍼져나가고 있는 ‘드림’이라고 쓰면 안 된다. ‘드림’은 물건을 줄 때 쓴다고 위에서 말했다. 올림은 漢字 ‘上’에서 온 말이다.

사람들이 ‘상’ 또는 ‘上’으로 쓰고 있지만, ‘올림’이 表記法에 맞고, ‘상 또는 上’보다 더 정중한 말이다. (2018. 9. 17.)



출처 : 정든 삶,정든 세월
글쓴이 : 최태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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