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의적과 외부의적
부두에 정박중인 허름한 배안에서 당대의 유명한 타자인 고니와 아귀가 목숨을 건 마지막 한판 승부를 벌인다. 화투패로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연출해 항상 상대를 압도하여 그들이 갖고 있는 판돈을 따낼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아귀와의 마지막 한판승부를 통해 아귀의 판돈을 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스승이었던 평경장의 복수와 동료인 고광렬을 구해내려는 목적으로 잔인하고 비열한 아귀와의 목숨을 건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이미 예상한 고니는 초반 승부에서는 계속해서 져주면서
상대인 아귀를 안심시키고 한번에 전세를 뒤집을 마지막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고니는 일부러 속임수인 밑장빼기를 시도해 상대인 아귀가 눈치채게 하고 자신을 공격해 오도록 덫을 놓았다. 고니가 자신을 속이는 속임수인 밑장빼기를 시도하는 것을 알게하여
지금까지 고니에게서 딴 돈과 아귀가 갖고 있던 모든 돈과 손목을 걸게하는 절대절명의 묘수를 만들어낸다.
천하무적이었던 아귀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고니가 한번에 승패를 뒤집을수 있는 속임수를 걸어 역전승를 하게 된다. 화투판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려면
두가지 철칙이 있다는 고니의 스승이었던 평경장의 훈수가 생각난다. 자신이 속해있는 아군부터 속여야 했고 무시무시하고 살벌한 투전판에서는 영원한 친구, 원수도 없다는 진리를 보여주었다.
엄청난 흥행성적을 거두고 영화속의 명장면들이 장안의 화제를 불러 일으켜 오랜기간 동안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타자"의 마지막 장면이다. 화투판에만 한정되는 진리이겠는가 우리가 매일매일 겪고 부딪치며 경험하고 있는 총성 없는 전쟁터인 우리의 일상에서도 적용되는 명언이 되고있다. 다양한 사건사고에서 상대에 대한 대응논리. 즉 우리가 갖고 있는 화투패를 상대방에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자신의 화투패를 노출당하게 된 당사자는 커다란 낭패로 인해 상당한 위기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개인.가족간의 갈등. 직장내의 의견충돌. 진영간의 싸움등으로인한 내부의 심각한 혼란과 분열을 겪고 있다. 외부의 적으로 부터 위협으로 인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 그동안의 갈등과 분열을 멈추고 힘을 합해 외부의 적을 물리치는 것이 당연한 순리다. 미워하고 화가 난다고해서 가족이며.동료와 상대진영, 내부의 경쟁자가 외부의 적보다 더 위험하고 나쁠수는 없기때문이다. 그렇지만은 아닌 경우가 많이 있다. 공격받는 틈을 이용해 내부갈등을 심화시키고 심지어 외부의 적을 이롭게하는 책임지지도 못하는 말과행동을 무작위로 하는 경우다. 외부의 적에게 조롱과 비웃음의 대상으로전락하고 백전백패하는 악수를 두고마는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뿐이다 우리의 대응방항. 우리의 화투패를 적에게 읽히고 알려주는 절대 이길수없는 최악의 악수를 두고 마는 것이다
자주 회자되는 사자성어는 "지피지기"와 "도광양회" 인 것같다. 먼저 적이 나를 이기지 못하도록 조치한다"는 것은 지기이며 "내가 적을 이길 기회가 오기를 기다린다 고한것"은 지피를 말한 것이다. 라고 한다. 이기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내가 적을 이기는 여건은 적에게 달려 있다"라고 했다. 지피지기는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도광양회는 1980년대 중국의 근대화를 이끈 등소평의 대외정책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자신의 재능과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인내하며 기다린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강대국으로 둘러쌓여 있는 우리의 엄중한 현상황에 적합한 사자성어 인 것 같다. 우리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중지를 모아 주위의 강대국들이 함부로 우리의 권리를 침해할수 없도록 해야 한다. 주변의 눈치나 살피는 나약하고 한심한 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한반도 위기상황을 스스로 극복할수 있는 가장 올바르고 현명한 위기대응방안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해본다.
by/이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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