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피터팬증후군
부모님이 외출하자 웬디와 두명의 남동생 존과 마이클은 다시 찾아온 피터팬과 요정 팅커벨을 따라 그들이 살고 있는 네버랜드로 떠난다.
네버랜드는 동화의 섬,옛날이야기의 섬으로 아이들이 머무르는 동안에는 시간이 멈춘다는 섬이다.
피터팬은 스코틀랜드출신의 제임스매튜베리작가가 쓴 아동극이다.
1902년 자신의작품인 "작은 흰새" 를 바탕으로 1904년 5막의 크리스마스아동극으로 "피터팬"을 상영한 것이라고 한다.
환상적인 배경과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등장인물인 아이들이 무시무시한 해적과 인디언들과의 싸움을 벌이고 승리하는 용감하고 신나는 모험이야기다.
피터팬동화는 세계의 어린아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 , 희망과 용기를 안겨준 유명한 아동작품이다.
그러나 엉뚱하게 현실에서는 어른이 되어도 현실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몸은 어른이지만 정신세계는 아이같은
어른들이 갖고 있는 심리적인 증후군을 빗대어 피터팬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요즘 우리사회에는 피터팬증후군이 만연되어 있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학업진행과 향후진로조차
자신의 의사을 바탕으로한 부모와의 의견교환을 통한 올바른 결정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은 생략된채
부모의 일방적인 지시와 결정으로 정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결과 대학진학시 학과를 선택하는 것조차 자신의 능력과 진로희망보다는 부모의 인생경험에 의지하는 잘못된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대학입학후에도 학과성적과 교수와의 상담조차 부모가 직접 나서서 학교와 교수를 상대로 항의하고 학교성적의 정정을 요청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사회진출시에도 기업의 면접과정과 입사시에도 지원자 자신이 당당히 회사에 요구하지 못하고 부모들이 전면에 나서 회사 담당자들에게 직접 문의하고 부탁한다.
자신의 자식이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닌지 잘못되지나 않는지 전전긍긍하며
자식이 지원하거나 근무하는 회사근처를 떠나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선진국들의 결혼문화처럼 간소하고 검소한 결혼식과 부담없고 소박한 신혼생활보다는
남의 눈을 의식하는 거창하고 화려한 결혼식을 치러야 하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심지의 아파트를 구입한다.
그리고 무리해서라도 사치스러운 혼수품으로 치장된 신혼생활을 시작하여야 주위에 체면이 선다는 잘못된 결혼문화가 만연되어 있다.
대기업에 근무해야 좋은 배우자를 구할수 있고 외제차를 소유하고 중심지의 넓은 평수의 고급 아파트에서 시작해야 하고
해외 유명명품을 입고 지녀야 하며, 유명고급음식점등을 줄줄이 꿰고 있어야 대접받는 사회적인 풍조가 피터팬증후군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부모들이 자식을 돌보는 시기를 이미 훨씬 지났지만 부모의 경제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기반이 자식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자식의 능력으로 잘못 인식되는 사회적풍조가 문제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성장해 사회적인 중심 세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또 다른 피터팬증후군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든다.
성장과정의 피터팬증후군은 어린나이에의한 가족과 친지들에게 의지하는 일시적인 과정으로 이해될수도 있지만
성년이되어서도 다른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바라고 의존하게 된다면 심각한문제가 될수 밖에 없다.
주요정책을 세우고 결정하는 일까지 자신의 결정을 뒤로 미루고
상대에대한 대안 없는 무책임한 반대와 비판등으로 상대의 잘못과 남탓으로만 돌리는 말과 행동을 일삼는 일들이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책임지지 않으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행동하며
마치 자신의 공허한 말과 행동이 모든것을 해결할수 있는 묘안인 것처럼 포장하고 호도하는 것도 또다른 피터팬증후군으로 생각된다.
자신의 말과행동에대한 확실한 근거조차 밝히지 못하면서
자신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는 것이 큰문제다.
그런 결과로 발생되는 최종적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절대 지지 않으면서
상대의 결정을 무조건 반대하고 깍아내리며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위한 비난과 비판만을 쏟아낸다.
한마디로 자신이 감당도 못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수있는 힘을 갖고 있지도 못하면서
상대를 무조건 공격하고 주위의 사람들을 호도하고 선동하게되면 자신이 얻을수 있는 반사이익이 있을거라고 기대하는 무책임한 모습으로 보여지게 된다.
지금의 위기상황을 해결할수 있는 능력과 대안도 없으면서
마치 자신이 나서면 모든 것을 일시에 다 해결할수 있다는 허상을 약속하고 공언하고 있는 것도 전형적인 피터팬증후군이라고 할수 있다.
과거에는 이런 책임지지 않는 호언장담으로 상당한 재미를 보았지만
특별한 대안도 없이 끊임없이 상대에 대한 불평과 불만, 비판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더이상 지지자들조차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과거의 실패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실행가능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며 상대의 의견도 존중하고 수용하는 점진적이고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모습을 우리는 보고 싶다.
자신이 결정하고 집행했던 일들을 그동안에는 자신의 성과라고 자랑하던 일조차 자신이 불리해지면 상대의 잘못으로 돌리고 무조건 반대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들을 보인다.
지지자들을 호도하며 선동하던 구태의연한 방식은
자신의 무능과 무책임만을 표출시키는 잘못된 행태로
더이상 기존의 지지자들에게 조차도 이해받고 용인 되기 어려운 모습들이다
by/이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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