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문

[스크랩] ◆다시 보는 세상: 진리보다 더 큰 것

충암 이영길 2014. 8. 12. 17:13

 

 

 

 

다시 보는 세상: 진리보다 더 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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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眞理 참 진 다스릴 리):

진리는 참된 이치 또는 참된 도리라고

국어사전에 나옵니다.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진리에 대한 정의는

진리는 작은 것보다 더 작고

큰 것보다 더 커서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다.”

입니다.

 

서로 같은 것을 경험하고

두가지의 다른 진실과 진리를 주장할수 있습니다.

오늘 달리기 모임에서

달리기전 몸을 풀면서 나눈 대화입니다.

 

토마스: 어제 유튜브에서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돌아가셨을때 참 많이 울었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보다 더 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내가 좋아하기는 했지만

왜 그렇게 울었는지 지금도 이상합니다.

 

사람1: 왜 자살을 했는지!

대통령이 창피하게자살한 것은 잘못한 것 같해요

사람2: 그냥 대통령이 돌아가셨으니까 운 것 아냐..

박정희대통령이 돌아가셨을때 나도 울었는데

사람3: 그 사람 이상한 사람아냐..

대통령까지하고 왜 자살을 해!

 

결국은

내가 운 것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할 기회도 없었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靑史/正義/眞理/平和/

진리의 다른 면

시간이 흐르고 같이 달리고 있는데

▣사람2: 토마스! 왜 울었어.

그냥 좋건 나쁘건 대통령이 돌아가서 운 것 아냐!

▣토마스: 나는 박정희대통령이 돌아가셨을때 울지 않았어,

박근혜대통령이 돌아가셨다고 울 것도 아니고

김대중대통령이 돌아가셨을때도 마찬가지였고

▣사람2: 그럼 왜 울었어

▣토마스: 나의 순수성이 같이 죽은 것 같해서

나는 노무현대통령의 진심을 믿었거든..

그분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나는 좋아했고 그분의 순수성을 믿었거든

그런데 그분이 자살을 했지

나름대로의 생각은

옆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괴롭힘을 당할 것 같해서

살신성인을 했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이건 내 생각이고

박정희대통령이 돌아가셨을때도

자신과 박정희 대통령을 동일시하는 많은 사람들이 울었지

나는 노무현대통령과 감정이입을 했고

▣사람2: 이해가 갈 것 같해

▣토마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포용해야겠지..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포용해야

그게 더 큰 진실이나 진리가 될 것 같은데쉽지 않지!

靑史/正義/眞理/平和/

어른이 된다는 것

젊어서는 서로 논쟁하고 토론하고 진검승부를 하면서

배우고 성장할 수도 있다고 믿어지만..

이제 50살이 훨씬 넘은 이시점에서는

될수 있으면

좋은 것이 좋은 것이 더 큰 진실이 아닐까 합니다.

 

젊어서는 논쟁하고 토론하는 것이 진실이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 진리일수 있으나

나이를 먹으면 서로를 감싸고

이해가 안되는 것도 받아주고

래야 서로에게 편하니까요!

서로 논쟁한다고 배울 것도 아니고 변할 것도 아니고

서로 새로운 사람을 사귈 것도 아니라면

적당히 토론하고

서로 다르다면 그냥 넘어가는 관용을 배부는 것이

어른이 아닐까 합니다.

나이가 먹어서도

서로를 비난하고 험담하고 논쟁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작은 진실과 진리 안에 머문다면

아직도 어른이 안된 것 아닐까요!.

眞理(1618)

진리보다 더 큰 것

내가 생각하는 더 큰 진리는

편안하고 즐겁게 사는 겁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것도

더 편안하고 즐겁게 살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회를 발전시키고

개혁을 통한 새로운 창조를 하는 것은

젊은이들과 사회지도자들입니다.

논쟁과 토론은 그들에게 맺기고

나 같은 중늙은이는 그들이 열심히

논쟁하고 토론할 수 있게 장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그리고

논쟁과 토론이 끝나면

서로 적이 아니고 서로를 도와

앞으로 나아가는 한가족임을 잊지 않게 해주는 겁니다.

진리는 작은 것보다 더 작고

큰 것보다 더 커서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다”.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靑史/正義/眞理/平和/

노자도덕경 45

大成若缺 其用不敝 (대성약결 기용불폐)

大盈若沖 其用不窮 (대영약충 기용불궁)

大巧若拙 大成若詘 大直若屈 (대교약졸 대성약굴 대직약굴)

 

크게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 듯이 보인다.

그 쓰임이 낡지 않기 때문이다.

크게 찬 것은 빈 듯이 보인다.

그 쓰임이 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크게 곧은 것은 구부러진 것 같고

크게 정교로운 사람은 졸한 것 같고

크게 말하는 사람은 더듬는 것 같다.

큰 모퉁이는

너무 커서 모퉁이가 없다고 합니다.

위에서 보면 큰 모퉁이가 보이겠지만

너무 크기에 잘볼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구는 둥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구는

너무 커서 둥글다는 것을 잊게 합니다.

 

그래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입니다.

내가 해야하는 것이

진리추구가 이제는 아니라는 것

 

이제부터는 포용과 관용이라는 것.

맞고 틀리는 것,

선과 악,

적과 아군을 너무 구분하지말고,

적당히 관대하게 그냥 미소를 지으며 넘기는

여유가 생겼으면 합니다.

살다보면 더 큰 진실과 진리도 있겠죠!

by/트레이더

 

출처 : 우대받는 세대
글쓴이 : 地坪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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